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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셀프웨딩소품, 청첩장부터 부토니에까지!


# 나만의 셀프웨딩소품, 청첩장부터 부토니에까지!

한 번뿐인 결혼식, 신랑신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날인데 말이죠. 어쩐지 부모님께 더 중요한 날인 것 같습니다. '함께 즐기는' 것보다 '보여주는' 것에 더 포커스가 맞춰진 듯한 결혼식에서 좀 벗어나고 싶은데 말이죠.


누가 왔다 갔는지도 모르는, 축의금과 한 끼 식사를 위한 결혼식이 아니라 두 사람을 아끼고 지지하는 이들이 모여 축하를 주고 받으며 즐기는 날이 바로 결혼식의 진정한 의미 아닐까요? 요즘 '스몰웨딩'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이겠죠.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스몰웨딩에 빠져선 안 될 셀프웨딩소품들을 준비해봤어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답니다~ :D 


<청첩장>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쇄용 청첩장을 생략하기는 힘들죠. 좀 더 격식을 갖춰야하는 분들께 커플만의 색깔을 담아 정성으로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양이 줄어든 대신 질을 높이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신랑 신부의 연애 스냅 사진을 담아 연애스토리가 담긴 청첩장이 될 수도 있구요, 계절이나 결혼식의 컨셉에 맞게 다양한 수제 장식을 더하기도 하구요.


- 리본, 레이스 등 소품을 활용하세요 -



둘이 함께 의견을 내고 결정한 수제 청첩장에 두 사람의 성향이 잘 드러나는 문체로 진짜 '초대장'을 만들어 보세요. 여기에 문구점이나 다이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장식을 더하면 정성 가득, 센스 만점 '핸드메이드 청첩장'도 어렵지 않습니다~


<부케>



셀프웨딩소품의 꽃, 바로 부케입니다. 꽃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브라이덜룩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아이템이므로 똑똑하게 잘 활용해야 하는 소품이에요.


계절, 식장의 컨셉,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등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해서 꽃의 종류와 색, 부케의 모양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원하는 분위기 연출을 위한 꽃의 종류와 부케의 형태는 많이 찾아보고 조사해야 하는데요, 스타일 연출을 위한 이유도 있고, 계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꽃의 종류와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요즘은 체형이나 드레스의 스타일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어울리는 둥근 스타일의 부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 은바울꽃, 튤립, 부바르디아

·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 라넌큘러스, 작약, 줄리엣 로즈

· 수수하고 청순한 분위기: 히아신스, 라벤더, 수국


재료

결혼식 컨셉에 맞는 꽃/ 가위/ 플로럴 테이프/ 폭이 넓은 세틴 리본/ 핀


원하는 부케의 길이를 생각하고 재료를 다듬는다.


부케를 들었을 때의 앞면을 정하고 포인트가 될 만한 메인 꽃과 서브 꽃의 배치를 정한다. 안개꽃이나 꽃의 잎사귀 등 장식이 될만한, 볼륨이 작은 크기의 꽃을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단단하게 고정한 후 플로럴 테이프로 감는다.


폭이 넓은 리본으로 줄기를 감아준다. 하단의 꽃줄기가 2~3cm 정도 보이는 길이가 자연스럽다.


리본은 핀으로 꽂아 정리한다.


- 꽃을 배치하는 법 -


동그란 형태의 부케를 만들 때 가장 가운데에 놓이는 꽃이 가장 높게 올라오고 그 주위를 채워가듯이 배치한다. 중앙의 꽃은 직선으로 잡고 사이드가 되는 꽃들은 줄기가 X자로 엇갈리도록 잡는다. 가장자리의 꽃들이 가장 낮은 높이에 놓이도록 손에 쥔 상태에서 배치한 후 단단히 감싼다. 가장자리는 볼륨이 작은 꽃들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꽃의 양이 많다면 플로럴 와이어를 사용한다).


- 리본으로 마무리하는 법 -


리본으로 줄기를 감싼 후 핀으로 고정한다.


<부토니에>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할 때 들에 핀 꽃을 꺾어 선물했고, 그 뜻을 받아들인 여자는 받은 꽃다발에서 가장 예쁜 꽃 한 송이를 골라 남자의 가슴에 달아주던 로맨틱한 전통이 부토니에의 유래라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도 부케에 사용된 꽃에서 일부를 빼 부토니에를 만들고, 재킷의 왼쪽 단춧구멍에 넣어 고정합니다. 옷에 매달아야 하는 것을 고려해서 꽃들 간의 조화를 생각해 모양을 배치하세요.


재료

플로럴 와이어/ 플로럴 테이프/ 가위/ 플로럴 글루/ 핀/ 두꺼운 잎사귀/ 메인 꽃/ 장식용 꽃/ 리본이나 노끈


부토니에의 베이스를 만드는 단계. 위 사진처럼 플로럴 와이어를 구부리고 나뭇잎의 중앙에 꽂아 줄기와 나란히 한다. 와이어 하단과 나뭇잎의 줄기를 함께 모아 플로럴 테이프로 감는다.


메인으로 쓸 꽃의 줄기를 5cm가량 남도록 자른다. 와이어 끝을 작은 갈고리로 만든 후 긴 쪽을 꽃의 중앙에 꽂고 와이어가 보이지 않을 만큼 삽입한다. 꽃의 줄기와 와이어를 함께 모아 플로럴 테이프로 감는다(날카로운 부분이 감싸지도록 꽃의 줄기 길이만큼).


서브 메인이 될 꽃도 마찬가지로 다듬은 후, 사진과 같이 베이스로 만들어둔 나뭇잎과의 포지션을 잡는다. 적당한 길이에 맞춰 자른다. 전체를 한데 잡아 날카로운 부분이 없도록 플로럴 테이프로 감는다. 장식용 꽃은 글루로 붙여 조화를 맞춘다.


리본이나 노끈으로 전체를 감아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재킷 위에 장식할 때에는 핀으로 고정한다.


<화관>



특히 야외촬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셀프웨딩소품이 바로 이 화관인데요, 청초하고 여성스러운, 앳된 소녀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 스몰웨딩이 생소하던 때, 가수 이효리 씨의 웨딩 사진 속 화관은 또 하나의 웨딩 로망을 갖게 한 아이템 중 하나였죠. 빈티지한 턱시도와 드레스, 내추럴한 헤어와 화장, 이 모든 웨딩 컨셉에 정점을 찍은 소품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컨셉을 달리해 친구들과 함께 쓰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연출해 보세요.


재료

노끈이 감아진 와이어/ 가위/ 플로럴 테이프/ 플로럴 와이어/ 플로럴 글루/ 장식하고자 하는 꽃/ 리본


노끈이 감아진 와이어를 머리 둘레에 맞게 재고 2cm 정도 여유있게 자른다. 양끝을 구부리고 후크를 만들어 화관의 메인 뼈대를 만든다.


준비한 꽃의 줄기를 3cm 정도의 길이로 자르고 이파리를 정리한다. 볼륨이 큰 꽃들은 모양잡기에 수월하도록 와이어를 덧댄다. 플로럴 와이어 끝을 후크로 만들어 중심에 꽂고 줄기와 함께 플로럴 테이프로 감싼다. 화관의 큰 덩어리가 될 꽃들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한데 묶어 그룹으로 만든다.


준비한 꽃은 플로럴 테이프로 메인 와이어에 감아준다. 중간중간 머리에 써보고 꽃의 위치와 모양을 잡는다. 빈틈을 채워줄 볼륨이 작은 꽃들은 플로럴 글루로 붙인다. 메인 와이어의 후크부분은 리본으로 감아 원하는 길이에 맞게 자르고 마무리한다.


<Inspiration>


포토테이블 & Menu Napkin Wraps


포토프레임 & 테이블 장식


포토타임을 위한 소품 & 게스트북




영화 <어바웃 타임>의 결혼식이 떠오르네요.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지라도, 두 사람의 앞날이 쨍한 날의 연속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함께 있는 그 자체에 감사하며 벅찬 마음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는 자리. 레스틸렌이 소개해드린 셀프웨딩소품들을 준비하시면 웃음과 이야기가 있는 결혼식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