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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ylane_She's the One] 플로리스트 김지현

안녕하세요, 레스틸렌 가족 여러분. [Restylane_She's the One] 시간입니다. 지난번 한국무용가 정희담님의 인터뷰 기억하시나요? 레스틸렌 블로그는 각자의 영역에서 멋지게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여성들을 만나 그녀들의 '커리어'와 '일상'을 들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플로리스트 김지현님입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만들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플로리스트_김지현



연기와 무용을 전공한 저는 플로리스트가 되기 전까진 꽃과 관련된 삶을 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적부터 패션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언젠가 이 분야에서 꼭 일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그 매개가 바로 '꽃'이었어요. 제 인생의 새로운 2막이 펼쳐진 거죠.


대학시절 교수님께서 '가슴이 뛰는 일을 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 바로 그 일을 발견했어요. 꽃을 만지고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렸거든요. 이제 플로리스트 김지현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플라워스쿨_그리고_배움


 
지인을 통해 플라워스쿨을 추천받았어요. 요즘 주목을 받는 분야이다 보니 지원자가 많아서 추첨을 통해 등록을 할 수 있었는데, 운 좋게 선택이 되어서 다닐 수 있었죠. 수강료가 비싼 편이라 부담도 있었지만 대신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어요. 배우면 배울수록 이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꽃에 대한 공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다른 일을 하다 늦게 시작한 만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공부하려고 해요.


요즘은 일본에 자주 가고 있어요. 일본은 동양에서 꽃문화가 가장 발달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실제로 일상에서 꽃을 아주 가깝게 접할 수 있어요. 그런 꽃문화를 한국에서도 만들어가고 싶어요. 


#꽃시장_가는_길



일주일에 세 번은 꼭 꽃시장에 가요. 새벽시장을 향해 가는 길, 그리고 도착한 꽃시장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 저만의 힐링 타임이죠(웃음). 꽃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잘 아실 거예요.



꽃시장은 공부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플로리스트라면 기본적으로 계절별 꽃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하거든요. 꽃을 풍부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디자인도 잘 할 수 있으니까요. 꽃의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이름이 헷갈릴 때도 많아서 늘 사진도 찍고 메모도 하면서 공부해요. 호기심 많은 저에겐 정말 즐거운 시간이죠. 


#Maison_de_jee



제 플라워 스튜디오의 이름이에요. 'jee'의 집이라는 뜻인데요, 늘 꽃이 가득한 정원을 상상하며 지었어요. 


웃지 못할 사연도 있어요. 꽃시장에 가서 사장님들께 '메종드지'에서 왔다고 하면, 이름이 어렵다고 다시 말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결국엔 글로 적어서 보여드리곤 하죠. 사장님들이 한번에 알아 들으실 수 있도록 꽃시장에 더 자주 가야겠죠?(웃음)


 
앞으로 'Maison de jee'라는 이름으로 모던하고 세련된 플라워를 저만의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어요. 또 제가 공간연출에도 관심이 많아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실내나 실외 인테리어에 플라워 데코가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아, 참. 블로그(maisondejeeflower.com)도 운영하고 있어요. 저만의 플라워 스타일이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놀러오세요(웃음).


#진로멘토



좋은 기회가 생겨서 한 회사의 직업 체험 강사로 활동중이에요.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플로리스트'란 직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실습을 하는데요. 


최근 들어 플로리스트가 선호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강의에 참여하고 있어요. 제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힘이 나요. 제 강의가 누군가에게 꿈을 찾아주고,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뿌듯해요.


#피부관리



밤낮이 자주 바뀌고 생활패턴이 불규칙하다보니 피부가 예민한 편이에요. 그래서 마스크팩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에 한 장씩 사용하고 있어요. 비싼 마스크팩이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피부진정효과가 있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피부트러블이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피부과도 많이 다녔고 약도 처방받아서 먹어봤지만 제일 중요한 건 습관인 것 같아요. 클렌징 제대로 하기, 물 많이 마시기, 운동 꾸준히 하기.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피부는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 같아요.


요즘 성형수술이 흔하지만, 전 외모의 큰 변화를 바라진 않아요. 그냥 저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답니다(웃음). 자연스러운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크로스핏_부트캠프


새벽 꽃시장에 다니려면 일단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크로스핏을 시작했죠. 체력의 한계까지 도달하는 고강도운동인 부트캠프를 하고 있는데요. 온몸의 근육을 고루 사용할 수 있게 매일 다른 운동으로 구성되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어요. 



그룹으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와 응원, 동기부여를 하며 운동을 하고 있어요. 친목도 다지면서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도 생겼죠.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지면서 늘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아요. 새벽 꽃시장 가는 길도 가뿐하답니다(웃음).


#취미



일이 없을 땐 틈틈이 공연이나 영화를 봐요. 지금은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연기와 무용을 전공한 예체능의 끼가 꿈틀거리는 거 같아요. 가끔 무대가 그리울 때도 있어요. 그럴 땐 공연이나 영화를 보며 대리만족하죠(웃음).


전시회도 자주 가요. 패션이나 미술 전시회를 통해 영감을 많이 얻거든요. 색감 선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 이곳저곳 다니면서 시야를 넓혀야 플라워 데코 할 때 작품이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10년 안에 꽃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어서 갤러리 전시회도 꼭 해보고 싶어요. 저, 정말 욕심 많죠?(웃음)



레스틸렌이 만나본 김지현님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러분도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셨나요? 꽃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실 땐, 정말 행복해 보였답니다. 그 꽃처럼 환하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김지현님의 에너지 넘치는 삶을 레스틸렌이 응원할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