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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은행나무숲부터 진주 유등축제까지, 야무지게 즐기는 가을축제!


한가위도 끝나고 나니 이제 정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네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피부에 와닿는 신선하고도 청명한 공기의 감촉으로 기다려오던 계절이 왔음을 단박에 느낄 수 있어요. 

하늘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나지막한 노래도 들어보고요. 어쩐지 오늘밤엔 끝없는 감상에 젖을 수 있는 영화라도 한 편 봐야할 것 같아요. 또 금세 흘러가 버릴, 그래서 더 아쉬운 이 가을을 그냥 보내기엔 아쉽잖아요. 


이런 꽁기꽁기한 가을 감성을 충족해주려는 듯 풍성한 가을맞이 축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가을축제부터 감성을 살찌워줄 전시회까지! 레스틸렌이 엄선한 리스트를 확인하시면 더욱 쉽고 즐겁게 가을을 느낄수 있으실 거예요. :D


가을엔 단풍놀이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게으름을 부렸다가는 놓치기 쉬운데요.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란 터널을 만드는 홍천 은행나무숲은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아 오붓하게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예요.

다른 곳보다 기온이 낮은 지역이므로 단풍이 조금 일찍 물드는 편입니다. 아름답게 일렁이는 노란 나뭇잎의 물결을 보고 싶다면 둘째 주가, 황금빛 카펫이 깔린 숲 속을 거닐고 싶으시다면 셋째 주가 최적입니다. 


아무 곳에서나 셔터를 눌러도 화보가 되는 홍천 은행나무숲. 누군가와 함께여도, 혼자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가을 대표 장소로 사랑받을 만하죠? 


진주 남강 변에서 개최되는 유등축제는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행사입니다. 임진왜란의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했는데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 때 진주성에서 성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 연락하기 위해 혹은 군사적인 목적으로 하늘에 풍등을 올리기도 하고, 남강에 등불을 띄우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진주대첩 이듬해 6월에 진주성은 10만 왜군에 점령당했고, 당시 순절한 7만의 넋을 기리기 위해 유등을 띄웠습니다. 이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오늘날 유등축제로 자리잡은 것이지요.

유등 띄우기 행사뿐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 등불 전시, 수상 불꽃놀이, 소망등 달기 등 화려한 볼거리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어요. 알록달록한 빛으로 수놓아진 로맨틱한 가을밤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세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제철인 가을에 먹어야 더 맛있는 대하! 안면도는 전국 최대의 자연산 대하 집산지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대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 불꽃놀이나 맨손으로 대하 잡기, 갯벌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누구와 함께 가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해마다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맛있는 대하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지만요. XD 


가을의 바다는 여름과는 또 다른 낭만이 있죠. 말도 살찌는 계절이라는데, 맛보고 즐겨야 '제맛'이 아닐까요? :D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점이 서로 닮아서일까요? 재즈는 정말이지 가을과 참 잘 어울린단 말이에요. 처연한 가을이면 더 귀에 감겨드는 것 같아요. 가을도, 재즈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죠.

각각의 악기들과 보컬의 보이스가 자유롭게 흘러가는 듯하면서도 함께 조화를 이루는 재즈의 선율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놓치지 마세요. 


꼭 무대 가까이 있는 자리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흘러나오는 재즈를 감상할 수 있다면 어느 자리라도 좋지요. 


마치 가을소풍을 온 듯 준비해온 피크닉 박스를 펼쳐놓고 또 와인도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즐기세요. 무르익은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페스티벌은 아니지만 이 가을, 마음을 살찌워줄 전시회 관람은 어떤가요? 바르셀로나는 도시 자체가 예술작품이라 불리는데요. 건축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안토니 가우디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죠.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세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가 창조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건축물들을 보기 위해 전세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가우디가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바르셀로나까지 가지 않아도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곡선과 태양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원색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안토니 가우디전에 방문해보세요. 건축 도면, 스케치, 장식, 모형 등 거장의 혼이 깃든 작품들과 그의 삶을 들여다볼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가을! 레스틸렌이 소개해드린 다양한 축제 소식을 확인하셨으니 이제 야무지게 즐기시기만 하면 되겠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