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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패션의 대표 패턴, 체크 VS 노르딕


겨울 느낌이 완연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역시 레이어드 코디가 제격인 것 같아요. 티셔츠 한 장으로 코디해야 하는 여름과는 달리 이것저것 껴입어도 되는 여유를 부릴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군살도 감쪽같이 가릴 수 있고요! :D


각각의 아이템들이 서로 조화되며 뿜어내는 겨울 패션의 매력을 표현하려면 체크 패턴, 노르딕 패턴의 아이템을 빼놓을 수 없죠. 다들 아실 테지만요, 레트로 무드가 꽃핀 올해엔 다시 한 번 힘주어 강조해줘야 합니다.


2015 겨울 시즌의 체크와 노르딕에는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사실 어딘가 모르게 중세풍 여인 같은 느낌으로 변질(?)되기 쉬웠던 체크 패턴은 ‘놈코어 스타일’과 어우러져 심플하지만 시크한 느낌으로 표현되었구요.


순록을 몰고 다닐 것만 같은 투박함과 왠지 모르게 할머니의 스웨터를 떠오르게 했던 노르딕은 간소화된 패턴과 누트럴 톤의 컬러 조화로 여성스러운 느낌이 어필되었답니다.


더는 촌스럽거나 투박한 check와 nordic이 아니다 이거죠.



가을 패션의 신호탄을 알리는 체크(Check) 패턴! 체크야말로 오랜 전통을 가진, 롱런하는 패션계의 단골 패턴 중 하나인데요. 


고대 페르시아어로 체스 게임의 King을 의미하는 체크는 스코틀랜드에서 직물의 패턴으로 응용하면서 패션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그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나 되는 체크 패턴.



말레이시아 언어로 stripe를 뜻하는 단어에서 출발한 Gingham은 18세기 중반에 영국 맨체스터 지방에서 직물의 패턴으로 응용되기 시작한 역사를 가지고 있구요.



다이아몬드를 상징하는 Argyle은 17세기부터 스코틀랜드의 highland 지방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패턴이죠. 



스코틀랜드의 상징으로 알고 있는 Tartan은 영국제도에서 건너가 텍스타일의 형태로 발전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또한 세계 곳곳에서도 역시 그 흔적이 발견되는 오랜 역사의 패턴입니다.


어느 나라보다 타탄체크를 사랑하는 스코틀랜드에서는 체크 패턴이 곧 각 가문의 상징인데요. 가문마다 그 디테일이 모두 달라 구별할 수 있으며,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색의 개수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하네요.

   


인류의 발전과 함께해 왔다는 체크의 역사를 다 헤아리지 않더라도, 어쨌거나 체크는 예나 지금이나 사랑받는 패턴임에는 분명한 듯하네요. 


똑 떨어지는 투피스, 발목까지 오는 맥시 롱코트 등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에 체크패턴이 응용되어 있다면, 진부하지도 촌스럽지도 않게 체크의 클래식한 매력을 제대로 살리실 수 있을 거예요~



노르딕(Nordic)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지칭하는 형용사입니다. 머릿속에 북유럽의 눈 덮인 아름다운 산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 속 배경 같은 그런 이미지 말이에요.



겨울이 유난히도 길고 추운 북유럽 지방에서 눈 내리는 자연환경을 직물의 패턴으로 이용한 건 자연스러운 결과겠죠? 


노르딕 패턴으로 긴 겨울밤을 수놓던 북유럽 지방의 핸드메이드 뜨개 솜씨는 그들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을 정도죠. 


단순히 옷뿐만이 아니라 이불, 커튼, 쿠션 등에도 이용되는 노르딕 패턴은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북유럽 인테리어의 상징이기도 하구요.


   

노르딕 패턴이 응용된 아이템은 스웨터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이번 겨울 노르딕으로 조금 더 여성스럽고 시크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패턴이 간소화된 스킨톤의 카디건이나 판초에 주목해 주세요. 


피부를 더욱 환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슬릿 스커트나 시가렛팬츠와 매치하면 여리여리한 겨울 여자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니까요~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 패턴, CHECK & NORDIC! 어떤 패턴으로 올겨울을 수놓으실지 결정하셨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