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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내 마음을 녹여주었던 겨울영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의 마지막 달이 되었을까요? 한 달 뒤면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우울하지만 이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생각하면 어깨가 들썩이네요. 이런 걸 보면 나이는 숫자로만 먹었지 아직 마음은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던 10살 때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D


이제 정말 절정으로 무르익을 겨울 분위기를 내보고 싶으시다고요? 겨울에 봐야 더 재미있는 영화들을 떠올려 보세요. 영화 속 그 장면만 떠올려도 겨울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는, 춥지만 따뜻했던 겨울의 한 장면 속으로 데려다주던 그런 겨울영화 말이에요.


언젠가 영화 속에서 봤던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 속에선 초콜릿을 호호 불어가며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요, 또 반짝반짝 화려한 불빛으로 둘러싸인 아이스링크에서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던 장면도 기억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민 크리스마스 영화는 단연>



‘나 홀로 집에’를 빼놓고 겨울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언제나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사골국물 같은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죠. 


따뜻하고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겨울의 이미지를 선사한 ‘러브 액츄얼리’.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되는 듯합니다. 


엘사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던 마법처럼 우리의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된, 이름만 들어도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겨울왕국도 있구요.


<영화 볼 때 단짝 ‘홈메이드 캐러멜 팝콘’>



집에서 보는 영화라도 마치 Private한 극장에 온 듯, 분위기를 한껏 살려보세요. 영화의 재미와 감동이 배가됩니다. 푹신한 쿠션은 기본이구요, 달콤 따뜻한 음료도 한 잔 있어야겠죠. 그리고 온 집안을 달달한 냄새로 가득 채워줄 홈메이드 캐러멜 팝콘까지 있다면 홈 시네마 준비 완료!


재료

튀기지 않은 팝콘용 옥수수 100g, 무염 버터 30g, 소금 1ts, 갈색 설탕 100g, 생크림 100g


만드는 법

팬에 버터 10g을 넣어 중불에서 녹인 후 옥수수를 넣고 알갱이가 한두 개씩 터지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어둔다. 완전히 튀겨지면 불에서 내려 그릇에 보관해 둔다. 코팅된 냄비에 설탕을 넣고 타지 않도록 약한 불에 끓인다. 완전히 액체화되었을 때 생크림과 버터를 넣고 바닥에 눌지 안도록 저어준다. 완성된 소스에 튀겨놓은 팝콘을 잘 섞고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한다.


<혼자 봐야 더 좋은 로맨스 영화, 무드 인디고>



특유의 상상력을 환상적인 영상으로 연출하는 천부적인 재능의 미셸 공드리. 이미 ‘이터널 선샤인’을 통해 가슴 아픈 사랑이 그려진 겨울의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하얀 얼음 위 대조되던 케이트 윈슬렛의 파란 머리처럼 시린 사랑이었죠. 


누군가와 함께이고 싶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이 ‘무드 인디고’만큼은 혼자 집중해서 보면 더 좋은 아이러니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감독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상미, 동화 같은 영상으로 연출된 표현 등을 느끼려면 오롯이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여전히 사랑스러운 오드리 토투 클로에와 진정한 사랑꾼 콜랭의 알록달록한 사랑. 그리고 그 찬란했던 사랑이 흑백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달콤 씁쓸한 이 멜로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핫 초콜릿 한 잔 홀짝이며 보기 딱 좋은 그런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의 판타지, 로맨틱 아일랜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한 해 동안 꾹꾹 담아왔던 긴장이 풀어져 가는 이때, 무언가 판타지 같은 일탈이 필요하지는 않으신가요? ‘크리스마스’ 하면 하얀 눈이 폴폴 날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최고라고만 여겼는데, 남국의 해변과 함께 펼쳐지는 화이트 샌드 위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이국적인 느낌 그 자체! 


새로운 곳에서 펼쳐지는 네 남녀의 로맨틱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보고 나면 지금 당장 어디론가 떠나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무언가 새로운 판타지가 펼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설렘으로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게 될 거예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화려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도시의 크리스마스 불빛. 하지만 때론 그 반짝이는 불빛이 오히려 마음속 쓸쓸함을 부추길 때가 있죠. 회색 위에 덧칠한 반짝임이 아니라 그 자체로 반짝일 순 없는 걸까요?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은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뜻한 희망의 빛이 가득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꾸는 어른을 위한 동화 말이에요. 


모두에게 축복이 내린다는 크리스마스에도 언제나처럼 쓰레기더미를 뒤지던 도쿄의 세 노숙자. 그곳에서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기에게 집을 찾아주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된 그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아픔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희망의 불빛이 켜지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펼쳐집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으로 가득한, 포근한 겨울 거리의 촉감. 혹은 일요일 아침 산책에서 느꼈던 겨울 공기의 냄새. 영화를 보면 거기 그 장소에 가보지 않아도, 내 기억 속 한 페이지에 저장된 겨울의 기억이 떠오르.게 바로 영화의 매력 아닐까요? :D 


솔로라도 외롭지 않게 해주던 로맨스 영화도, 잠시나마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꿈꾸게 해주던 영화도, 또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던 영화도 좋아요. ‘겨울’과 잘 어울리는, 레스틸렌 가족 여러분의 겨울영화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