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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를 Reset할 수 있는 알약이 있다면? 칼로리 폭탄 음식도 두렵지 않아!


먹는 걸 참 좋아하는 그 친구는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내일 먹을 음식을 고민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곤 했어요. “세상에 맛있는 게 이렇게나 많은데! 하루하루가 부족해.”

어제도 먹었고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을 것이지만, 왜 늘 “우리 주말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자~” 혹은 ‘보고 있으니까 더 배고파져’ 하면서도 먹방 쿡방을 놓칠 수 없는 걸까요? 


훅 늘어나 버린 뱃살을 잘 개서 옷 속에 숨기고 다닐 수 있는 겨울도 이제 끝이 보이는데,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니 왕성해진 식욕을 감당해내기가 쉽지 않아요. 추석도 끝난 지금, 더는 피할 곳도 없는데 말이죠.


“아… 마음껏 먹어도 칼로리를 리셋하는 알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한번 해볼까요? 이 알약을 삼키면 오늘 먹은 칼로리를 전부 0으로 만들어 주는 거죠. 아침에 눈 떠서 잠들기 전까지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이 알약 한 알이면 전부 ‘없던 일’이 되는 거예요. 생각만 해도 좋네요.


 

이 알약만 있다면, 왜 맛있는 음식은 전부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배가 찰 때까지 먹어볼 수 없던 그런 음식을 ‘폭식’해도 되겠죠?


브랜드별 치킨을 종류별로 시켜 와구와구 뜯어먹어 보는 건 먹방 BJ들이나 할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두 손에 번들번들한 기름도 용서될 것 같아요.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며 발길을 붙잡는 곱창 냄새도 늘 외면해야 했지만, 죄책감 없이 그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껴 볼 수도 있겠죠. 악마의 잼이라 불리는 누텔라도 스푼으로 듬뿍, 아니 주걱으로 마구 퍼먹어도 걱정이 없다 그 말이죠~

언젠가는 이런 알약도 개발되겠죠? :D


<세계의 칼로리 폭탄 음식>


 

Acaraje/ Brazil


세계에서 가장 살찌는 음식 리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브라질의 아카라제를 아시나요? 


크로켓처럼 생긴 이 음식은 아프리카에서 전해져 현재는 브라질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왜 칼로리 폭탄 음식으로 꼽히는지 보아하니 병아리콩 가루로 빚은 반죽을 팜유로 튀겨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팜유로 말할 것 같으면 1g에 약 9.2k㎈를 함유하고 있을 정도로 고칼로리를 자랑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식어서도 바삭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요. 


잘 튀겨낸 콩빵 사이에 여러 가지 토속재료, 말린 새우, 캐슈너트 등을 넣고 다시 한 번 팜유로 고소한 맛을 살린 아카라제. 한 입 베어 물기만 해도 입술에 기름이 번들거릴 것 같아요. XD



 

Patissez / Canberra, Australia


스타벅스에서 음료 꽤나 주문해보신 분들이라면 ‘더 맛있고’, ‘더 살찌는’ 나만의 칼로리 폭탄 레시피를 하나쯤 가지고 계실 거에요. 하지만 SNS에 이 ‘악마의 음료’ 사진이 공개되고 나서는 모두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냥 보이는대로 화풀이하듯 마구잡이로 담아 올린 듯한 이 ‘보고도 믿기 힘든’ 비주얼을 처음 접했을 땐 “에이 설마~ 이런 걸 진짜 판다고?” 라며 의심도 했었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도전욕구가 생겨 “그래서 여기가 어디라고?” 하며 가게를 검색했었죠.

 

호주 캔버라에 있는 카페 Patissez에서 판매하는, 이름과 딱 어울리는 이 ‘악마 음료’는 아낌없이 퍼 담은 생크림에 식사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한 크기의 와플을 통 크게 얹는가 하면, 찐득한 브라우니 위에 생크림과 초콜릿 시럽, 프렛즐을 얹어 마치 거대한 과자 집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왠지 먹어서는 안 될 음식들을 한 방에 모아놓은 것 같지만, 그렇기에 한 번쯤은 꼭 시도해 보고 싶은 그런 음료가 아닐가요? SNS에 자랑스럽게 인증사진도 올리고 말이에요~


 

Mega mel burger/ Texas, U.S.A.


‘정말 올 것이 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주얼의 버거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 버거야말로 내장파괴 버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버거 하나로 천국과 지옥을 둘 다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600g의 소고기 패티, 400g의 베이컨 그리고 100g의 치즈가 기본 구성인 이 메가 멜 버거는 소 한 마리를 담은 버거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와 칼로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2시간 안에 버거를 해치운 뒤 대화하는 것, 걷는 것이 가능한 사람은 식당 벽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고 해요. :D  




세계의 유명한 칼로리 폭탄 음식을 보고나니 어쩐지 우리가 평소 느끼는 치킨이나 곱창에 대한 욕망은 별것 아닌 듯해 보이네요. :D


가장 중요한 점은 건강하게 적당히 먹는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 ‘칼로리 리셋 알약’을 꼭 좀 개발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떠한 칼로리 폭탄 음식을 먹어도 걱정 없이 리셋시킬 수 있도록 말이에요.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