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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올해의 컬러 Rose Quartz & Serenity


트렌드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이맘때쯤이 가장 바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는 2월의 끝자락이지만 곧 성큼 다가올 봄을 야무지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올봄의 Key Color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눈부시게 파란 하늘, 그리고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벚꽃 송이들. 이 눈부신 이미지야말로 추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봄이 곁에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장면이 아닐까요?



이런 우리의 감성을 반영이나 한 듯 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인 팬톤에서는 올해의 컬러로 이 벚꽃 향기가 담긴 색을 지정했습니다. 바로 Rose Quartz와 Serenity가 그것인데요. 


팬톤 연구소


미국의 색채 전문 기업이자 색채 연구소로 색표집을 개발하여 세계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색채 표준을 구축한 곳입니다. 한마디로 컬러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곳이죠. 이곳에서 개발된 컬러는 표준색채 언어로 활용되고 있어요. 


2002년부터 매년 12월 발표되는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는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축, 패션, 섬유, 디지털 등 산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새로운 컬러 트렌드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핑크와 블루 계열의 컬러는 봄이면 언제나 단골 컬러로 꼽히긴 하지만요, 특히 올해엔 패션/뷰티 영역을 넘어서 더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올해는 처음으로 두 가지 컬러가 동시에 선정되었는데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두 색상의 조화는 보고만 있어도 따뜻한 봄 햇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로즈쿼츠의 상냥한 톤과 세렌니티의 화창한 이미지를 잘 활용하면 여성스러운 봄 느낌을 연출할 수 있겠죠? :D


< Rose Quartz >


 

봄을 알리는 색이니만큼 런웨이어서도 로즈쿼츠의 활약은 빛났습니다. 핑크 계열은 언제 입어도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매력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질감과 짜임이 독특한 원피스는 자칫 촌스럽거나 밋밋할 수 있는 핑크 아이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의 여성미를 살려줍니다.


 

올봄 웨딩을 계획하시는 예비 신부님이시라면 어떻게 웨딩 컨셉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부케부터 헤어 장식, 청첩장, 전체적인 웨딩홀 분위기까지 로즈쿼츠로 톤을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일단 로즈쿼츠로 메인 컬러를 정했다면, 골드나 네이비 등의 서브 컬러를 함께 매치하여 더 고급스럽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목걸이 레이어링 Tip, 기억하시나요? 그 유행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골드컬러와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해지는 만큼 크기나 길이가 다양한 골드 메탈의 목걸이들과 함께 레이어링 해보세요. 부드러운 분홍빛의 수정인 로즈쿼츠는 보기만 해도 느껴지듯 사랑을 불러오는 보석으로 알려져 있죠. 올봄 사랑을 듬뿍 담은 로즈쿼츠 목걸이를 꼭 시도해 보세요~


 

투톤 컬러의 염색은 나만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으니 꼭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은데요. 아이돌 같은 화려한 컬러 매치는 살짝 부담스럽다면 끝에만 자연스럽게 로즈쿼츠로 물들여 보세요. 머리를 풀었을 때도, 묶었을 때도 봄을 담은 느낌을 표현할 수 있어요.


 < Serenity >


 

경쾌한 느낌의 세렌니티는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들게 하는 매력적인 색인 것 같아요. 마치 파란 바다 위에 떠 있는 듯 리조트룩을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어쩐지 신입생의 푸른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거든요. 무거운 겨울옷은 이제 그만 벗어내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세렌니티로 물들어 보세요~ 


 

지난해 스몰 웨딩을 올린 커플들을 눈여겨 보면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의 신랑 예복이 눈에 띄었죠. 힘을 좀 뺀 듯하면서도, 남자다운 매력을 포기하지 않은 푸른 계열의 예복인데요.


푸른 재킷에 흰 바지, 그리고 들꽃을 꺾어 무심하게 꽂은 듯한 세렌니티 계열의 부토니에는 어떨까요? 빈티지한 느낌의 웨딩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벽지나 가구, 소품만 바꿔도 마치 새집에 이사 온 듯 신선한 느낌을 주죠. 세렌니티 블루는 로즈쿼츠 계열의 핑크 컬러와도 잘 어울리고요, 크림색과 매치해도 편안하면서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그만입니다. 


집안 전체를 바꾸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주방 식탁 쪽 벽지라든지 현관에 두는 소품 등 포인트가 될만한 몇 가지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봄바람 부는 날에는 화사하게 꾸미고 나들이 가고 싶어지죠~ 광채가 도는 메이크업에 깔끔하게 빗어 올린 헤어, 그리고 여기에 포인트로 세렌니티 블루 네일을 시도해 보세요. 겨울에는 연출할 수 없었던 한층 발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올봄엔 더 분홍분홍하고 하늘하늘한 봄 햇살 같은 스타일링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찬바람 부는 공기에 어깨가 움츠러들지만요, 붐 느낌 물씬 나는 로즈쿼츠와 세렌니티 컬러를 보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려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