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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결혼반지 고르기!

다른 아홉 손가락과 달리 우리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그래서 항상 편애를 받는 왼손 약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도 장난감 반지지만 어쩐지 자연스레 왼쪽 약지에 끼고 공주놀이를 했던 기억, 없으신가요? :D


애인과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친구의 손가락에 반짝하고 빛나는 처음 보는 반지, 길에서 우연히 괜찮은 사람을 보면 자연스레 왼손을 힐끔 확인하는 버릇, 유난히도 허전해 보이는 내 왼손 약지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끼워져 있었으면 하는 바람. 


반지는 그저 반지일 뿐인데... 하지만 왼손 약지에 끼는 결혼반지에 대한 우리의 의미부여는 그저 단순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고대 로마 시대부터 그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는 결혼반지는 왼손 약지에서 나오는 정맥이 심장과 직접 연결된다고 믿었던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서로만을 바라보고 서로만을 위하겠다는 마음과 약속을 담아 남녀가 한 개씩 나눠 끼는 의미가 담겨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를 수밖에 없죠.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신랑과 신부의 의견이 모두 반영돼야 하므로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요. 결정하기 전 무조건 발품을 많이 팔고 많이 껴봐야 내게 꼭 맞는 반지를 고를 수 있어요. 


먼저 카탈로그나 온라인 숍을 통해 많은 디자인을 구경해 보세요. 화려한 스타일의 반지가 좋은지 실용적인 게 좋은지, 서로의 취향을 고려해 몇 가지로 추려낸 후 가능한 많은 주얼리숍을 방문해 직접 껴봐야 합니다. 


품질, 디자인, 세팅 기술 등 신뢰할 만한 곳을 몇 군데 골랐다면 보증서나 AS 여부를 꼼꼼히 따져본 후 예비부부가 서로 상의한 예산에 맞게 구매하면 되는 것이죠.


<결혼 반지 트렌드>


세팅 종류



반지의 세팅과 커팅 종류는 너무도 다양해서 선택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요. 옷이나 메이크업처럼 유행이 자주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반지도 시대에 흐름에 맞춰 선호하는 디자인이 따로 있어요.


Classic은 심플한 디자인이 다이아몬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세팅인데요. 예부터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 중 하나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밴드에 4발 프롱 세팅은 영롱한 보석이 어느 각도에서도 빛나 보이도록 해주죠. 


Halo는 메인 보석 겉면을 작은 보석으로 한 번 더 감싸주므로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마치 3캐럿인 것처럼 더 화려하고 볼드하게 보이게 합니다.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에요. 


Classic의 정돈된 여성미와 Halo의 화려함을 절충한 스타일이 바로 Side Stone이죠. 밴드를 따라 사이드 보석이 박혀있어 움직임에 따라 빛나는 것은 물론이고 메인 보석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방식이에요.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커팅 종류



전통적이고 커팅방식인 Round는 어떻게 세공해도 잘 어울리고 또 신부만의 여성스럽고 정숙한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해주므로 가장 인기가 많은 디자인이에요. 결혼반지의 상징과도 같은 스타일이죠. 


모서리가 둥글게 다듬어진 사각 형태의 Cushion 커팅은 특유의 방식으로 보석을 더 투명하고 맑게 보이도록 합니다. 특히 Halo 세팅으로 세공하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고 품격있어 보이는 이 디자인은 흔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부담없이 소화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Princess 커팅은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는 밴드에 솔리테어, 프롱세팅을 했을 때 특유의 모던하고 유니크한 매력이 더욱 살아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 신부 사이에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죠.


화려 vs 실용



결혼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선택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특히 결혼반지는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인데다가 둘만의 의미가 담긴 징표이므로 고민하면 할수록 오히려 고르기가 더 어렵기만 한 것 같아요. 


예비 시어머니가 함께 골라주시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커플끼리 직접 껴보고 상의하므로 둘만의 색깔이 더 잘 묻어난다고 합니다.


보석함에나 넣어두고 좀처럼 바깥 구경을 할 수 없었던 어머니 세대의 보석 세트가 아닌, 개수는 줄이고 제대로 된 반지 하나를 준비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합니다. 예물답게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커플도 있는가 하면, 매일 끼고 다녀도 지루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실용성을 강조하는 커플도 있어요.


<화려하고 클래식한 예식의 꽃>


 

화려함은 강조하되 촌스럽거나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상대방이 반지를 봤을 때 그 아름다움이 더욱 드러나도록 사이드를 아름답게 장식한 반지도 눈에 띕니다. 


다이아몬드 크기는 1캐럿이 일반적인데요. 요즘은 소위 말해 ‘위로 톡 튀어나오는’ 메인 반지 하나를 기본으로 하고, 가이드 링을 함께 제작해 레이어드하는 것이 트렌드에요. 특히 평소에는 가이드 링만 끼고 다닐 수 있어 화려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도 있죠. 


가이드 링과 세트인 반지를 고르실 때는 두 반지 사이에 지나치게 뜨는 공간이 없는지 직접 껴보고 확인해야 하므로 온라인 직구와 같은 구매 방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손가락이 가늘고 길다면 메인 반지를 중심으로 얇은 가이드 링을 두 개 정도 레이어드 했을 때 우아함이 더욱 돋보입니다.


<실용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에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아>


 

결혼하면 청소에 설거지에 요리도 해야 하는데 화려한 반지는 불편해서 꺼리시는 분들은 유니크한 웨딩밴드를 선택하시죠. 단순히 심플하기만 한 디자인보다는 독특한 세공법이나 커플만의 특별한 순간을 매일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특별함을 덧입은 웨딩밴드는 어떨까요? 


서로의 이름이나 지문, 기념일 등을 새긴 실용적이면서도 둘만의 이야기가 담긴 웨딩 밴드를 메인으로 하고, 여기에 가느다란 engagement 반지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고요. 


평생을 함께할 사람과 나눠 끼는 반지인 만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신다면 시간이 흘러 반지를 빼도 그 자리는 눈에 띄는 것처럼, 그만큼 오랜 세월을 함께할 수 있겠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사랑을 약속하며 심장에 연결되는 특별한 왼손 약지에 끼워지는 결혼반지. 화려함을 강조한 반지도 좋고 실용성을 강조한 반지도 좋아요. 중요한 건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그런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점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