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면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길거리 음식들. 사소하지만 알찬 이 길거리 음식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죠. :D
SNS에 올라오는 길거리음식 사진을 보고 있으면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가 버리죠. 떡볶이 하나만 해도 지역별로, 브랜드 별로 어쩜 이렇게 다양한지요. 그 지역에서만 파는 길거리음식을 먹기 위해 당일치기 먹부림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고요.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길거리음식은 무엇인가요? 길을 걷다가 ‘이 음식’을 마주치면 안 먹고는 못 배기는 그런 음식이요. :D
우리나라 못지않게 다양한 전 세계의 길거리음식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 나라 꼭 가보고 싶다.’ 라는 여행 충동이 들지 않으세요? 전주나 부산도 아니고, 비행기까지 타고 가야 하는데도 잠시 현실을 망각하게 된단 말이죠. XD
레스틸렌이 준비한 세계의 대표 길거리음식으로 맛 여행을 떠나보세요~ 그 맛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을 테지만요~ 그래서 센스 있게 레시피도 준비했답니다! 눈으로 입으로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이 될 거에요~
대만뿐 아니라 중국 문화권에서 즐겨 먹는 대표적 길거리 간식인 총요우빙은 우리나라의 호떡 같기도 하고 부침개 같기도 한 것이 여행 중 길에서 발견하면 어쩐지 친근한 고향 :) 느낌이 나죠~
사실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비교하면 단출한 느낌에 약간 실망할 수도 있지만요,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하고 쫄깃한 그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이 있어요. 은은하게 퍼지는 쪽파의 향도 일품이고요~
재료
밀가루 4컵, 베이킹파우더 1 ts, 소금 1 ts, 카놀라유 1/3컵, 참기름 2 ts, 쪽파 5쪽, 고춧가루 1 ts, 백후추 1/2 ts
만드는 법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물 2컵, 소금을 넣고 반죽을 만든 후 약 2시간 정도 상온에 둔다. 그 사이에 쪽파를 얇게 슬라이스 한다. 반죽을 밀대로 밀어 넓게 편 후 카놀라유와 참기름을 바르고 썰어둔 쪽파, 고춧가루, 후추를 넣고 돌돌 만다. 길게 말은 반죽을 삼등분하여 썰고(꽃봉오리 모양) 반죽을 손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핀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달군 팬에 노릇하게 튀겨낸다.
강한 향신료 때문에 동남아시아 음식을 꺼리시는 분들도 베트남의 국민 샌드위치 반미를 맛보면 그 맛에 반해 베트남이 그리워진다는, '마법의 간식'이죠~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은 그로 인해 프랑스 본토 못지않은 빵 맛으로 유명한데요. 바삭 촉촉한 바게트에 아낌없이 들어간 푸짐한 재료! 그것도 하나같이 다 맛있는 재료들을 모아 놓았으니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어요~
원하는 샌드위치 속을 가리키면 빵 사이에 아낌없이 넣어준답니다. 만드는 모습만 봐도 벌써 배가 부른 것 같아요. 게다가 가격까지 착하고요~ :D
재료
물 10컵, 소금 1/2컵, 설탕 1컵, 마늘 3쪽, 굵은 고춧가루 1 TS, 후추 1 Ts, 돼지고기 엉덩잇살 1kg, 식초 1/2컵, 당근 1개, 바게트, 마요네즈 6 ts, 오이 1개, 고수 잎 약간, 할라페뇨 4개, 간장 4 ts
만드는 법
밀폐용기에 끓는 물 2컵을 붓고 식힌 후 소금, 설탕을 넣은 후 완전히 녹인다. 여기에 돼지고기를 담그고 마늘, 고춧가루, 후추로 마사지한다. 남은 물을 부어 고기가 잠기도록 하고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보관한다.
껍질을 벗겨 얇게 채를 썬 당근을 냄비에 넣고 식초, 설탕, 소금을 쳐서 중불에 익힌다. 소금과 설탕이 모두 녹으면 불에 내려 뒤적이고 당근이 부드러워지도록 약 하루 정도 보관한다.
숙성된 고기는 물에 한 번 헹구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는다. 400°F로 예열해 둔 오븐에서 약 1시간 45분가량 굽는다. 다 익은 후 상온에서 식히고 얇게 슬라이스한다.
바게트를 1/3 정도로 자르고 반으로 갈라 속을 적당히 파낸다. 바게트 속에 간장을 섞은 마요네즈를 고루 펴 바르고 세로로 얇게 슬라이스 한 오이, 돼지고기, 당근, 고수잎, 당근 피클, 할라페뇨를 넣어 마무리한다.
왠지 달콤하고 로맨틱한 Paris의 한 노천카페에서 먹고 싶은, 프랑스를 꼭 닮은 크레이프입니다.
사실 크레이프는 프랑스에서 단순히 디저트 이상의 음식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명절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크레이프를 먹는다고 합니다. 한해 복을 기원하는, 우리의 떡국과 같은 음식인 셈이죠.
크레이프는 한 끼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달걀이나 햄을 넣어 아침식사로 먹기도 하고요, 다양한 제철 과일로 속을 채워 달콤한 디저트로 먹기도 하죠. 유럽의 골목 어딘가에서 풍겨오는 달콤한 냄새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재료
우유 2컵, 밀가루 1과 1/3컵, 달걀 1개, 식용유 1 TS, 베이킹파우더 1/2 ts, 설탕 2 TS, 리코타 치즈 1/2컵, 아가베 시럽 1 TS, 배 2개, 버터 2 TS, 꿀 2 TS
만드는 법
우유, 밀가루, 달걀, 베이킹파우더, 설탕을 볼에 넣고 응어리가 없을 때까지 섞는다. 뜨겁게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스프레이하는 느낌으로 살짝 두르고 만들어둔 반죽을 붓는다 (약 1~2mm 두께의 양). 거품이 올라오면서 바닥이 황금색이 됐을 때 뒤집는다.
리코타 치즈와 아가베 시럽을 냄비에 넣고 중불에 올려 젓는다. 완전히 섞이면 불에서 내려 약간 단단해지도록 식힌다. 다른 팬에 버터를 녹이고 얇게 슬라이스 된 배를 넣어 5분가량 조린다. 배가 황금색으로 변하면서 완전히 부드러워지면 불을 세게 올려 '타기 전'까지 익힌 후 불에서 내려 꿀을 섞는다. 준비해 둔 크레이프를 접시에 깔고 리코타 치즈와 배 filling을 얹는다.
한 스푼 떠올리면 쭉 늘어나는 치즈에 왠지 죄책감이 들다가도 먹을수록 중독되는 그 맛과 크리미한 식감에 도무지 스푼을 내려놓을 수 없는 맥앤치즈.
딱 봐도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인데요. 미국에서는 밥투정하는 아이를 위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맥앤치즈를 만들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성인이 되어도 그리운 엄마표 음식 같은, 이를테면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겠죠.
베이컨이나 채소 등 다른 재료를 넣기도 하지만 미국인들은 여러 종류의 치즈를 한데 섞어 '느끼한 맛'으로 먹는 오리지널 맥앤치즈를 최고로 친답니다.
재료
마카로니 300g, 샤프 체다 치즈 1컵, 에멘탈 또는 그뤼에르 치즈 1컵, white American 치즈 200g, 다진 양파 1 TS, half-and-half 혹은 무당 연유 1과 1/2컵, 우유 300g, 우스터소스 1과 1/2컵, 드라이 머스타드 3/4 ts, 소금 1/4 ts, 후추 1/4 ts, 무염 버터 1 TS, 옥수수 콘 1/2컵
만드는 법
냄비 안을 식용유로 살짝 코팅한다. 마카로니, 체다 치즈, 그뤼에르 치즈, white American 치즈, 무당 연유, 우유, 양파를 냄비에 넣고 3~4시간 정도 익힌다. 불에서 내리기 30분 전 우스터소스, 머스타드, 소금과 후추를 넣고 젓는다. 불에서 내리기 직전 버터와 옥수수 콘을 넣고 2분가량 더 익힌 후 마무리한다.
브라질의 대표 길거리 간식인 초리판. 사실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맛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인데요. 화끈하고 열정적인 파티를 즐긴 후 푸드트럭에서 허기를 달래기에 좋은 메뉴라고 합니다.
그릴에 구워지는 소시지는 고소한 냄새에 한번, 지글지글 익어가는 비주얼에 한 번, 참을 수 없는 식욕을 자극하죠. 고깃값이 저렴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나 맛볼 수 있는 거대 소시지에 이국적인 향이 물씬 풍기는 고수, 달콤하고 부드러운 양파까지!
맛있는 초리판이 기다리고 있으니 정열적인 삼바 파티도 마음껏 즐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
양파 2개, 소금과 후추, 갈색 설탕 약간, 올리브 오일, 칠리 2개, 다진 고수 3/4컵, 와인식초 2 ts, 소시지 1개, 핫도그 번 1개, 홀그레인 머스타드
만드는 법
양파 1개는 링으로 얇게 썰어 오븐 트레이에 올리고 소금과 후추로 버무린 후 설탕과 올리브오일을 뿌린다. 180ºC로 예열된 오븐에 20분가량 굽는다. 얇게 다진 칠리와 고수, 1개 분량의 다진 양파, 올리브 오일, 와인식초를 섞어 살사를 만든다. 핫도그번은 살짝 데우고 반을 갈라 양파와 구운 소시지, 살사를 얹고 그릴로 토스트한다. 머스타드와 함께 서빙한다.
집에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메뉴들로만 엄선한 세계 길거리음식. 그 레시피까지 잘 확인해 보셨나요? 이번 주말엔 집에서 즐기는 글로벌 먹부림 여행! 꼭 시도해 보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