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도 중반에 접어들어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다들 봄맞이는 즐겁게 하고 계신가요? :D 점심만 먹고 나면 시들시들해지는 춘곤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요, 그게 다 갑자기 변한 날씨에 적응하려고 우리 몸이 노력 중인 증거라고 하네요.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실내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봄 공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주말 자전거 나들이는 어떨까요? 푸릇푸릇 돋아난 나뭇잎 사이로, 그리고 꽃향기 가득한 터널 밑을 지나는 기분은 지금, 딱 이 시즌에만 즐길 수 있으니까요~
< 강화 나들길 >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바다를 끼고 라이딩을 한다면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느낌이 들 것만 같은 강화 나들길입니다.
나들길은 코스별로 길이 나누어져 있어요. 고인돌 탐방길, 고려궁 성곽 길 등 총 19개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코스별로 만나볼 수 있는 풍경이 다르다고 해요.
며칠 푹 머물면서 코스별로 여유롭게 돌아보면 참 좋겠죠. 자연과 바다, 그리고 옛 향취까지 느끼고 싶은 분들은 강화 나들길을 달려보세요.
< 팔당 자전거길 >
팔당에서부터 양평까지 이어지는 이 길의 대부분은 사실 예전엔 철길로 사용되었던 길이라고 해요. 어쩐지 그 옛날 기찻길 위 추억과 정취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팔당에서 출발해 터널을 통과하고, 그렇게 쭉 달리다 보면 양평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은 그야말로 머릿속을 그득히 채웠던 걱정들까지 탁 털어버릴 수 있게 해줄 거예요.
넓게 펼쳐진 팔당 댐을 구경하며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풍경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D
< 광나루 자전거 공원 >
강동구에 있는 광나루 자전거 공원은 어떤가요? 예쁜 봄꽃이 한창이고 시원한 바람도 쐴 수 있는 한강 근처라서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딱 이랍니다.
이곳에서는 매주 수요일 10시~12시마다 무료로 자전거교실이 열린다고 해요. 자전거를 새로 배우려는 어린이들이 참여해볼 만한 좋은 강좌가 될 것 같아요.
탁 트인 길을 달리며 봄바람을 가득 맞다 보면 돗자리 들고, 도시락 들고, 피크닉 가고 싶어질 것 같은데요, 도심 속 이렇게 가까운 곳에 멋진 공원이 있다니, 이번 주말엔 피크닉 겸 자전거 나들이입니다~
< 인천대공원 자전거길 >
벚꽃놀이 장소로 유명한 인천대공원에는 나무 터널 사이로 페달을 밟기에 참 좋은 쭉 뻗은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대공원에서부터 장수천을 따라 나 있는 이곳은 나무가 제법 심겨 있어 삼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해준다고 해요. 푸르게 돋아나는 새싹에서부터 탐스러운 벚꽃,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까지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최적인 곳이에요.
인천대공원에서부터 출발해 소래 습지 생태공원을 지나면 어시장이 펼쳐진 소래포구까지 구경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딱이죠? :D
2016년이 벌써 3월 후반에 접어든다니, 괜스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에요. 봄은 왜 항상 짧기만 할까요. 지나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더 열심히 즐겨야겠죠. :D 이번 주말엔 봄바람 휘날리며~ 자전거 나들이를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