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안 떨어지네요…" 연신 코를 훌쩍이고, 터져 나오는 재채기를 애써 가리며 주위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기 바빠요. - 33세, 직장인 


아무리 보습 크림을 듬뿍 발라도 온몸이 너무 가려워서 공공장소에서도 참지 못하고 벅벅 긁게 되죠. 화장은 꿈도 못 꿔요... - 21세, 학생 


코로 숨 쉬고 싶어요. 머리까지 아파서 어느 것에도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19세, 학생



원래 기관지가 약하니까? 건조한 날씨니까? 재채기도 코막힘도 아토피성 피부질환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체념하신 건 아니신가요?


1,200만 명 이상의 영국인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이를 통해 나타나는 재채기, 가려움 등의 모든 증상을 'Home Fever'라는 새 단어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 증상은 무려 1,600가지가 넘는다고 하네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약 59%의 설문 참여자가 가장 편안함을 느껴야 할 침실에서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짐을 느낀다고 답했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침대 하나에 평균 2만 마리의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고, 사용한 지 6개월 이상이 된 베개 무게의 약 1/3은 벌레나 각질, 진드기의 무게라고 합니다.


자주 막히고 가려운 내 코,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우리는 하루 중 약 30%를 침대 위에서 보내게 되죠. 침대 시트 위에는 비듬, 각질, 침과 땀, 피지 등 분비물이 떨어집니다. 만약 침대에서 음식을 먹으며 노트북으로 영화라도 한 편 본다거나 반려동물과 뒹굴기라도 한다면 사실상 침대는 이미 오염된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침대 위 분비물을 먹고 살고요,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사체가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에 닿으면 기관지염, 비염, 아토피,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세균의 분비물과 초미세 먼지가 엉켜 세균성 미세먼지가 되는데요. 이 먼지가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 폐쇄성 질환, 폐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네요. 


이러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흡연을 하지 않아도 폐암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하니 침실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강조하지 않아도 충분하겠죠.


< 어떻게,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 >


이불



55℃ 이상의 더운물로 최소 3주에 한 번 세탁합니다. 세탁 전 햇볕에 말린 후 걷을 때 힘껏 두드려주면 좋습니다. 진드기는 열과 충격에 약하기 때문이죠.


매트리스

 


기상 후 이불을 걷어두고 가능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3개월에 한 번 좌우로 돌려줍니다. 매트리스를 구매하고 거의 평생 쓰다시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8년 주기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 시트


일주일에 한 번 더운물로 세탁합니다. 틈틈이 천연 진드기 퇴치제를 뿌려 진드기 생성을 예방하시고, 진드기 방지 커버를 씌워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세요.


베개 커버



베개 커버는 일주일에 한 번, 더운물로 세탁합니다. 베개 속은 물세탁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하세요. 물세탁 후엔 완전히 건조하고, 물세탁이 불가한 메모리폼 베개 같은 경우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 후 방수커버를 씌워 사용하세요.


파자마



파자마를 생활복으로 입지 마시고 최소 두 벌 이상을 번갈아 가며 입습니다. 한 벌당 2~3일에 한 번꼴로 세탁하세요.


< Do’s >



전문가들은 겨울철이야말로 환기에 힘써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은 기온 25~28, 습도 75% 내외, 딱 겨울철 실내 환경이기 때문이죠. 


하루에 1~2번, 1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공기도 정화되고 적정 습도도 유지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싫어하는 천연 스프레이를 자주 뿌려주세요.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넉넉히 만들어두고 소파나 커튼에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매트리스는 참 청소하기가 까다롭죠. 베이킹소다를 뿌려둔 후 약 1시간 후에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더 큰 흡착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 2컵과 티트리오일 2ts의 양을 불투명한 분무기에 넣고 잘 흔들어 섞으면 매트리스, 침구, 소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진드기 퇴치제가 됩니다.


< Don'ts >


 


침대 위에서 낮잠 자는 반려동물의 품 사이를 파고드는 그 아늑한 기쁨도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침대나 소파 위 등 천으로 된 가구 위에는 올라오지 않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네요. 


 


집먼지진드기와는 크게 관련은 없지만, 드라이클리닝의 화학 성분이 호흡기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침구류는 물세탁하시고 햇볕에서 말리세요. 


 

포근한 카펫에 닿는 감촉이 참 좋지만, 섬유는 집먼지진드기가 살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카펫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가장 편안하고 쾌적해야 할 침실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될 수 있다니… 당장 이번 주말엔 대청소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불 속에 조금이라도 더 파묻혀 있고 싶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엔 더더욱 침구 관리가 중요하죠. 레스틸렌 블로그가 소개해드린 팁으로 보송보송 깨끗한 침구로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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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레스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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