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달력은 이미 2013년이 내려가고,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은지 이미 오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베트남 그리고 대만은 양력이 아닌 음력설을 쇠기 때문에 곧 오는 구정을 맞이할 준비로 모두들 들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세계 여러 나라들의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요?
1. 스코틀랜드 (Scotland)
스코틀랜드 인들은 그들의 친구 그리고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며 새해를 시작 합니다. 친구나 이웃의 집을 방문해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해주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고 하는데요~ 만약 남의 집을 찾아간 자신이 그 집의 첫 날 첫 방문자라고 하면 주인으로부터 음식, 빵 그리고 위스키 등과 같은 작은 선물을 기대해도 좋다고 합니다. :D 그리고 밤에는 지난 한 해의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불과 함께 날려버리는 본 파이어(Born-fire) 행사를 갖기도 합니다.
2. 필리핀 (Philippines)
필리핀에서의 새해 아침은 화려한 의상과 과일로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필리핀 인들은 새해 전날 밤과 새해 아침이면 폴카 닷(Polka Dots)라 불리는 물방울 무늬의 옷을 입고 가족과 함께 자몽과 오렌지를 나누어 먹으며 새해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3. 그리스 (Greece)
그리스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과 흡사하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이웃을 찾아 다니며 캐롤을 부르고 작은 사탕 혹은 돈과 같은 선물을 받으며 바실로피타 라는 이름의 신년빵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전통 중 하나로 이 바실로피타 속에 동전과 같은 작은 선물을 숨겨 놓는다고 하는데요. 그 선물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 찾아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덴마크 (Denmark)
덴마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은 다소 과격(?)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 새해가 되면 덴마크 인들은 그들의 이웃을 찾아가 입구에 접시와 컵 등을 던지며 마구 부수어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지난 한 해의 안 좋았던 일들이 모두 사라져버리길 기원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요란한 새해 인사 방식인 것 같죠? :D
5. 네덜란드 (Netherlands)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새해 아침이면 탄화칼슘의 가스인 아세틸렌 가스를 폭발시키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한 해의 안 좋은 일들을 모두 태워버리고 새해에는 원하는 바가 불꽃처럼 이루어지길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몇몇 지역에서는 위험을 이유로 금지되어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행사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 ) 또한 북쪽 지역에서는 새해 아침이면 알몸으로 바닷가를 찾아 수영을 하며 새해 아침을 보낸다고 합니다. 뜨겁거나, 차갑거나! 두 방식 모두 화끈한 새해 맞이 전통인 것 같습니다~
6. 스페인 (Spain)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먹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고 하는 스페인에서는 새해가 되면 포도를 먹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 송이가 아닌 정확히 12알(!) 만을 먹는 다고 하는데요. 포도 12알은 1년 열 두 달을 의미한다는 사실~ :D
7. 사우스 아프리카 (South Africa)
사우스 아프리카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새해 맞이 방법은 덴마크 만만치 않게 과격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새해가 되면 이들은 창문 밖으로 오래된 가구와 전자 제품 등을 집어 던진다고 합니다. 지난해의 악운을 이런 방법으로 던져버린다는 것 인데요~ 이런 관습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ㅠ.ㅠ
8. 칠레 (Chile)
칠레에서는 첫 날이 되면 렌틸(Lentil)이라 불리는 콩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을 곱게 접어 신발 깔창 아래 넣고 다음 새해가 밝아 올 때까지 신고 다닌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고 다니면 새해에 돈을 많이 번다는 믿음 때문에 생긴 풍습이라고 합니다. : )
9. 에콰도르 (Ecuador)
에콰도르인들은 새해가 되면 정치인들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그림이나 인형들을 태운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 한 해의 악운을 모두 태워버리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관습은 아무래도 에콰도르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등으로 시달린 국민들의 분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0. 브라질 (Brazil)
쌈바와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12시가 되면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흰 옷으로 갈아입고 파티를 벌인다고 합니다! 그 파티는 새해 아침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아침 해가 뜨면 그 복장 그대로 바닷가를 찾아 자신들이 준비한 꽃을 던지며 지난 해의 악운을 모두 날려버리고 다가올 새해에 대한 자신의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열정과 낭만이 가득한 브라질과 어울리는 풍습이죠?
이렇게 각 나라별 새해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드렸는데요. 문화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새해를 맞이하지만, 지난 악운은 모두 날려 버리고 다가 밝아 온 새해를 희망하는 마음만큼은 그 어디든 똑같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D 여러분도 2014년 한 해 좋은 일 가득하시고 구정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