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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노래 추천] Summer Fever! 여러분의 '여름노래'는 무엇인가요?



# Summer Fever! 여러분의 '여름노래'는 무엇인가요?



음악만큼 단시간에 기분을 바꿔줄 수 있는 것도 없죠. 늦은 밤 혼자 드라이브를 하며 듣는 음악에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퇴근 길 버스 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에 옛사람이 떠오르기도 하죠.


시대마다 여름노래가 새롭게 나오지만, 그래도 시원한 멜로디와 공식 같은 가사는 크게 변하지 않는 거 같아요. 대표적으로 <3!4!>나 <해변의 여인> 같은 노래는 언제 어느 때 들어도 여름 바다의 열기가 녹아든 주황빛 미풍이 손에 닿을 듯하니까요.


파란 하늘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드라이브를 떠오르게 하는 여름노래도 있습니다. 글램한 메이크업, 시폰 소재의 드레스 자락을 날리며 샴페인 한 잔과 함께 한 여름밤의 오페라를 즐기는 우아한 모습을 상상하게도 하고요. 


또 가끔은 개운하게 샤워를 마치고 시원한 아이스티 한잔과 함께 밀린 미드를 감상하는 여름밤의 휴식이 생각나게 하는 여름노래도 있죠.



Mop Mop <So High>



image source: mopmop.com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허스키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소리. 마치 라이브를 연상케하는 그 익살이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듯하네요. 


사전에서 mop mop을 찾으면 보이는, '시끄럽게 되풀이할 뿐인 시시한 재즈'라는 정의에 피식 웃음이 나면서 당돌함으로 가득 찬 이 아티스트는 대체 어떤 음악을 하는지 귀를 더 열게 되죠.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색채를 절묘하게 믹스한 리드미컬한 멜로디, 그 분위기를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로 플레이하는 듯한 여유있는 보컬의 보이스는 뭐랄까... 오선지 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희 같다고나 할까요?


자욱하고 끈적한, 한여름 밤의 열기로 가득 찬 오래된 스윙 재즈바로 나를 데려가는 듯 합니다.


풍성한 레트로풍 미디스커트를 차려입고 손과 발로 리듬을 맞춰가며 Summer City Nigth를 즐기는, 여름밤처럼 풋풋한 영화 속 여주인공을 상상하게 하는 그런 여름노래입니다.



David Guetta <Play Hard>



image source: davidguetta.com


이토록 뜨거운 여름.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시원한 에어컨이 달래주는 백화점에서의 쇼핑도 나를 100% 만족하게 해주지 못하는 것 같다면?


바로 에너지를 분출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여름밤은 낮보다 뜨겁기 때문이죠. 


간결하면서도 비트있는 전자멜로디에 나긋하게 울리는 Neyo의 보이스는 적당히 톡 쏘는 칵테일처럼 느껴집니다. 


고민 따윈 저 멀리 던져놓고 생각없이 리듬에 몸을 맡기기에 딱 맞는 듯하네요. 


듣자마자 밤이 새도록 즐기는 여름밤의 pool side party가 리드미컬한 바운스 속에 스케치되는 이 여름노래. 


이 여름, 놓치고 후회말고 Work hard, Play hard!



Clazziquai <Fiesta (Daishi Dance remix)>


image source: clazziquai.co.kr


보통 우리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들었던 노래를 기억하며 그때 그 상황을 추억하곤 하죠.


<Fiesta>는 그와 반대로, 듣는 순간 그 상황이 머릿속에 바로 그려지며 마치 가사 속 꿈 같던 여름 휴가를 직접 경험한 듯한 달콤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마음을 간질이듯, 당장에라도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아련함과 설렘이 묘하게 어우러져 일탈을 부추깁니다.


보컬의 보이스는 귓가에 나긋이 속삭이는 거 같고요. 일상에서 벗어나 누릴 수 있는, fiesta를 닮은 그 자유로운 느긋함에 대해 말이죠.


DAISHI DANCE가 리믹스하면서 더욱 섬세해진 이 여름노래는 아무도 없는 트로피컬한 해변에서의 휴가를 꿈꾸게 하네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노래도 좋고요, 여름의 열기를 진정시켜주는 노래도 좋습니다.


땀 흘리며 에너지를 발산하고도 싶고, 시원해진 살갗을 매만지며 감성에 젖고도 싶은, 그것이 여름의 매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