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그렇지 않아도 미세먼지 때문에 나들이가 꺼려지는데, 여기에 황사까지 겹치면 정말 최악이죠. 그렇다고 집 안에만 있을 수도 없고… 황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팁이라도 잘 알아두고 실천해야겠죠?
황사란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 · 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아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를 말하는데요. 3~5월에 많이 발생하며 때로는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 · 태평양 ·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고 해요.
최근 연구결과들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호흡기, 눈, 피부뿐만 아니라 뇌와 심장에까지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요. 미세먼지와 황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레스틸렌과 함께 알아볼까요?
<바깥 활동을 한 경우>
야외 활동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노출 시간이 길수록 흡입되는 미세먼지, 황사의 양이 많아지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호흡기나 심혈관계에 질환이 있으신 분이나, 아이 · 노인 · 임산부는 더 유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최대한 호흡기와 피부를 가려주는 게 좋아요. 긴 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평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황사가 심한 날엔 안경을 쓰시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껴야 하는 경우에는 소독과 세정을 더욱 철저히 하세요. 장시간 착용도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정 또는 실내에서>
우선 기본적으로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닫아두세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깜빡하고 창문을 열어둔 채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하루 새에 시커멓게 쌓여있는 먼지를 보신 분들도 계실 거에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들이 있다는 건데요. 특히 미세먼지의 경우 크기가 곰팡이 포자나 꽃가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요. 육안으로는 볼래야 볼 수가 없죠.
신경을 써서 미세먼지나 황사 성분을 차단한다고 해도 실생활에 어느 정도 유입이 되기 마련인데요. 이런 경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황사와 미세먼지 성분이 더욱 쉽게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좋지만, 가습기가 없어도 자기 전에 주변에 물을 떠 놓거나 젖은 수건을 실내에 널어놓으면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죠. 실내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녹색식물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 평소 무심코 한 행동들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가 있어요. 흡연이나 촛불을 켜는 행동이 대표적인데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세요.
또한 진공청소기를 점검하는 것도 필요해요. 청소기의 이음새 부분이 벌어지면 빨아들인 먼지가 공기배출기로 새어 나올 수 있기 있으니 미리 점검해 보세요.
청소하기 전에 분무기를 뿌려 물방울 입자에 붙은 미세먼지를 가라앉힌 뒤 물걸레로 닦아내는 것도 실내의 황사와 미세먼지 성분을 청소하기에 좋은 방법이랍니다.
<어떤 음식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건 수분이에요. 수시로 물을 마셔주세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데요. 황사나 미세먼지에 포함된 카드뮴, 납 같은 유해 중금속이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킵니다. 이때 과일과 채소 속에 있는 비타민 C ∙ B와 엽산이 항산화 작용을 하므로 특별히 챙겨 드시면 좋아요.
매년 이어지는 지긋지긋한 황사와 미세먼지지만, 미리 알고 대비하면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겠죠?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