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건강한 디톡스란 무엇인지, 디톡스는 언제, 그리고 왜 필요한지 살펴봤는데요(디톡스? 확실히 알고 합시다! - 준비운동편). 깨끗하고 건강한 몸이 바탕이 되어야 체력도, 아름다움도 유지할 수 있죠! 이번 시간에는 내 몸을 정화해줄 건강한 디톡스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매 끼니를 레몬주스나 스무디만 마시면서 디톡스를 할 순 없잖아요. 얼마 지나지 않아 휑한 머리와 움푹 팬 볼로 10년은 늙어 보이게 될 거에요.
이미 많은 디톡스 방법들이 소개되었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생활에 간편하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려 합니다.
디톡스 관련 레시피를 보면 대부분 우리 식탁에 올리기 힘든 재료들이 많은 게 사실이에요.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구하기도 힘들고 조리법도 생소하고요. 집 옆 슈퍼마켓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디톡스 레시피 재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디톡스에 도움을 주는 음식
과일 (바나나, 블루베리, 키위)/ 생과일주스/ 채소(당근, 샐러드, 브로콜리)
제철 과일이 특히 좋지만 냉동된 블루베리, 망고라도 과일이면 가리지 말고 섭취하세요. 시중에 파는 과일 주스는 사실 진짜 주스가 아니잖아요. 재료만 전날 미리 준비해두고 아침에 직접 갈아드셔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채소라면 어떤 것이라도 다 좋아요. 특히 제철 나물이 얼마나 몸에 좋은지 알고 계시죠?
빈스(렌틸, 현미, 귀리)
쌀밥 대신에 현미, 렌틸, 콩을 넣은 잡곡밥을 드세요. 특히 렌틸콩은 밥, 샐러드, 파스타, 스무디 등 활용도가 높은 효자 아이템입니다. 그 외에도 치아 씨, 헴프 씨, 오트밀, 호박씨, 해바라기 씨 등을 넣어 다양한 식단을 구성해 보세요.
생선(연어, 대구, 새우)/ 두부
흰 살 위주의 생선과 다양한 해산물로 메뉴를 다양화하고 단백질도 보충하세요. 물론 단백질 보충에 두부는 빠질 수 없습니다.
너트(아몬드, 캐슈, 해바라기씨) / 올리브오일/ 비네거/ 꿀/ 요거트
견과류는 간이 되지 않은 것으로만 선택해주시고요. 그밖에 신선한 올리브오일, 비네거, 꿀을 가미해 풍미를 높여주세요. 만들기 쉬운 홈메이드 요거트도 즐겨드세요.
그럼 위의 재료들을 활용해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섭취를 위한 식단을 한번 짜볼까요?
Breakfast
과일 뮈슬리: 오트밀+플레인 요거트+넣고 싶은 제철 과일+꿀
베리 스무디: 1 1/2 cups 베리 믹스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 1/2 cup 두유+ 1 cup 정수된 물 + 1/8 cup 으깬 귀리 + 2 tsp 꿀
Lunch
그릭 샐러드: 로메인상추 + 토마토 + 올리브 + 레드 어니언 + 오이 + 페타치즈 + 올리브오일 + 레몬주스 + 오레가노
렌틸 수프: 마른 렌틸콩+양파+올리브오일+당근+셀러리+마늘+오레가노+마른 바질+캔 토마토+시금치+소금, 후추
Dinner
해독 한식: 현미밥+저염 냉이 된장국+데친 브로콜리+데친 미역+두부 구이
파스타 샐러드: 짧은 통밀 파스타 면+마늘+양파+토마토+올리브오일+프로방스 허브+바질+올리브+비네거+소금, 후추
-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파스타와 통마늘을 삶는다. 면이 익는 동안 모든 채소를 작은 주사위 크기로 자른다.
- 자른 채소들을 샐러볼에 넣고 올리브오일, 모든 허브를 넣고 섞어둔다.
- 익은 마늘은 으깨고, 파스타 면과 함께 물을 빼서 샐러드 볼에 넣고 함께 넣고 골고루 섞는다.
- 간을 보며 올리브오일, 비네거, 소금, 후추를 첨가한다. 모든 재료가 믹싱된 파스타를 접시에 덜고 위에 바질을 얹어 서빙.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에 만들기도 간편한 레시피들을 모아봤는데요. 모두 칼로리는 낮고 영
양분은 높은 슈퍼푸드들이에요. 이래서 디톡스를 꾸준히 하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나 봅니다.
하지만 톱모델이 아닌 평범한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식단만을 고수하기는 힘들죠. 어떤 재료들이 내 몸 정화에 효과를 주는지 항상 염두에 두면서 생활 속에서 최대한의 디톡스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식단 외에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디톡스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비타민 C를 섭취합니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이 글루타싸이온을 생성해내도록 도와주는데 이것은 간과 결합하여 독소를 해소해줍니다.
2. 커피 대신, 간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녹차, 민들레 뿌리 차, 우엉 차 등을 마십니다.
3.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십니다.
4. 물 치료법(hydrotherapy)을 하세요. 5분 동안 뜨거운 물이 등을 따라 흐를 수 있도록 샤워를 하고 30초 동안은 찬물로 해줍니다. 3번 정도 반복한 뒤 30분 정도 욕조에 몸을 담그세요.
5.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땀 흘려 운동하세요.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6. 향수나 섬유유연제 사용, 드라이클리닝 등은 될 수 있는 대로 줄여주시고 세제나 바디용품 등은 저자극을 사용하세요.
디톡스, 사실 알고 보면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것 같아요. ‘방을 청소하듯 몸도 청소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위에 소개해드린 음식들 위주로 먹으려는 노력, 그리고 몇 가지의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답니다. 실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실천하실 수 있겠죠?
어제의 과음으로 간이 지쳐있다면 오늘은 커피 대신 차, 그리고 위의 식단이 활용된 메뉴를 선택하는, 그런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보세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생활 속에서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면 그게 바로 건강미녀가 되는 길 아닐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