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 그런지 요즘 식욕이 좀 당기긴 했지만… ‘어...? 단추 잠그기가 이렇게 버겁지 않았었는데?’ 영원히 끝날 거 같지 않은 다이어트를 또 새로 시작해야 할 거 같은데요.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려고 이것저것 찾다 보니 ‘디톡스’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라구요. 디톡스가 뭘까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디톡스의 정의는 본래 ‘독소를 제거해 혈액을 청소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우리가 먹고 마시고 숨 쉬며 살아있다는 자체가 곧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라고 하죠. 우리 몸은 간, 폐, 신장 등의 장기와 땀, 호흡, 대소변 등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독소를 배출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장기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거나, 처리 능력보다 과도한 불순물이 유입되면 그것들이 배출되지 못하고 몸속에 쌓이게 됩니다.
32세 회사원 김 씨의 하루
어쩐지 내 얘기인 것 같아 다시 한 번 읽어보진 않으셨나요? 정말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지만 이런 일상의 과정 하나하나에서 독소가 만들어집니다.
고기류/ 소시지, 햄버거 등 가공식품/ 통조림/ 유제품/ 밀로 만든 음식 및 스낵/ 초콜릿/ 사탕/ 잼/ 소스류/ 술/ 커피/ 차/ 소금/ 탄산음료/ 향수/ 목욕용품/ 섬유유연제/ 담배 등등. 우리가 일상에서 늘 접하는, 더 나열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종류의 음식과 성분들이 우리 몸과 반응했을 때 독소를 생성합니다.
몸에 독소가 쌓여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피부 트러블, 신경 예민, 불면증부터 시작해서 성인병, 각종 암 등 심각한 질병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독은 필요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끊고 사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래서 레몬 디톡스, 해독 주스 등 다양한 방법의 디톡스가 소개되고 있죠. 여러분들도 언론에서 접한 후 시도해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디톡스를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과도하게 접근하는 것은 사실 위험하다고 합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기초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디톡스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진행하면서 무기력감, 시력 감퇴, 피부 노화, 탈모, 근육 손실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여성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많은 의사와 전문가들은 우리 몸을 정화하는, 말 그대로 해독의 시각에서 디톡스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어요. 불어난 뱃살을 빼기 위해서 하는 디톡스가 아니라 내 몸을 청소한다는 목적으로 시도해 보실 분들, 아래 항목을 체크해 보세요.
우리 몸에 독소가 많이 쌓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인데요. 체크가 많으시다면 가볍고 깨끗한 몸을 위해 한 번쯤 디톡스를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네요.
레몬주스만 마신다거나, 스무디만 마시는 방법은 건강을 해치고 오래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생활 습관을 조율하고, 해독에 좋은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몸을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디톡스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집 청소를 할 때도 화장대 정리, 방 청소, 봄맞이 대청소로 나누어 하듯 우리 몸 또한 필요와 정도에 따라 주말 디톡스, 5일 디톡스, 7일 디톡스 이렇게 골라서 해보실 수 있어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생활습관을 바꿔도 이미 독소가 많이 쌓여있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이번 기회에 깨끗한 몸으로 정화해 보는 건 어떨까요?
수 세기 동안 여러 나라에서는 각자의 문화에 맞는 ‘해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는데요. 진정한 디톡스의 기본은 위와 같은 노력을 생활화하면서 건강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디톡스 음식, 디톡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방법 등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내 몸을 위한 대청소, 준비되셨나요? :D